이문아이파크자이…"분양가 비싸 한산할줄 알았는데" 바글바글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11-10 00:25
조회
868
지난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마련한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는 개관 전부터 이미 50명 이상이 줄을 서 있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B씨는 "전용 84㎡ 분양가가 너무 높다"면서도 "신혼집을 찾고 있어서 전용 59㎡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지만 청약 열기는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우선 당첨되고 고민한다는 '선당후곰'족이 다시 돌아온 것일까?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 가기 위해서는 재개발 단지 사이 좁은 골목길을 5분 이상 걸어야 했다. 그러나 견본주택으로 향하는 길에는 방문객들을 실어 나르는 셔틀 차량과 도보로 이동 중인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상담받은 팀은 260팀으로 추산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이문3구역에 시공하는 단지로 4321가구 중 146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3개 단지로 이뤄졌다. 1호선 외대앞역에 있는 단지가 1단지이며 1호선 신이문역 인근 단지가 2단지다. 3단지는 천장산 숲세권에 테라스 하우스로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1단지에선 △59㎡(A1, B1) 398가구가 전부다. 2단지에선 △20㎡A 77가구 △41㎡A 9가구 △59㎡(A2, B2, C) 569가구 △84㎡(A, B, C) 278가구 △102㎡(A, P) 2가구 등 93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3단지는 △59㎡(D, E, F) 45가구 △84㎡(D, E, F, G) 67가구 △99㎡A 22가구 등 134가구다.
견본주택은 24타입 오피스텔과 59A 타입, 84B 타입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분양은 추후에 따로 할 예정이다. 모든 타입 유니트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몰렸다. 이날 방문객들은 전체적으로 40~60대가 주를 이뤘다. 드문드문 신혼부부와 젊은 연인들도 보였다.
59A 타입(방 3개, 화장실 2개)에서 만난 40대 C씨는 "분양가가 높아서 방문객이 별로 없을 줄 알았다"면서 "생각보다 방문객이 너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아 우선 청약에 넣어보고 당첨되면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59타입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는 D씨는 "1단지의 (전용 59㎡) 고층 물량은 모두 조합원에 배정됐다고 들었다"며 "2단지를 넣어 고층을 노려볼지, 1단지에 넣어 확률을 높여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84타입(방 3개, 화장실 2개) 유니트에서는 1단지에 전용 84㎡ 일반분양 물량이 없어 아쉽다는 불만이 나왔다. 50대 A씨는 "네 가족이 살기에 59타입은 좁을 것 같아 84타입에 청약을 하려 한다"면서도 "강제로 2단지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앞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3억원을 넘어서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겪었다. 그러나 서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당후곰'족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약에 넣어본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다.
앞서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지난 9월 5일 1순위 청약(401가구 공급)에서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계약이 대거 발생, 선착순분양에 나섰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1순위 25대 1)도 190가구 중 72가구가 미계약 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에 고분양가 논란을 겪은 이문아이파크자이의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 3.3㎡당 평균 분양가는 3550만원이다. 역세권 단지(1·2동)의 국민평형(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3억229만원이다.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 20㎡ 3억851만원 △전용 41㎡ 5억8909만원 △전용 59㎡ 9억4888만원 △전용 102㎡ 16억7246만원이다. 테라스하우스 전용 84㎡ 분양가는 14억4026만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이문뉴타운 최고 입지라지만'…시세·직전 분양보다 2억 이상 비싼데(10월23일)
지난 4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보다 3억원 이상 올랐다. 당시 휘경자이디센시아 평균 분양가는 3.3㎡당 2930만원으로 전용 84㎡ 최고가는 9억7600만원이었다. 지난 8월 분양한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분양가(국평 최고 10억9900만원)와 비교해도 1억원 이상 올랐다.
이같이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로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원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6월 118.59였던 주거용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6월 145.86, 올해 6월 150.37까지 크게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자재비와 인건비, 장비구입비 등을 가공한 통계로 2015년이 기준점(100)이다.
분양 관계자는 "공사원가와 인건비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부득이하게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사실상 래미안라그란데와 1억원가량 차이로 크게 올랐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지만 청약 열기는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우선 당첨되고 고민한다는 '선당후곰'족이 다시 돌아온 것일까?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 가기 위해서는 재개발 단지 사이 좁은 골목길을 5분 이상 걸어야 했다. 그러나 견본주택으로 향하는 길에는 방문객들을 실어 나르는 셔틀 차량과 도보로 이동 중인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상담받은 팀은 260팀으로 추산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이문3구역에 시공하는 단지로 4321가구 중 146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3개 단지로 이뤄졌다. 1호선 외대앞역에 있는 단지가 1단지이며 1호선 신이문역 인근 단지가 2단지다. 3단지는 천장산 숲세권에 테라스 하우스로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1단지에선 △59㎡(A1, B1) 398가구가 전부다. 2단지에선 △20㎡A 77가구 △41㎡A 9가구 △59㎡(A2, B2, C) 569가구 △84㎡(A, B, C) 278가구 △102㎡(A, P) 2가구 등 93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3단지는 △59㎡(D, E, F) 45가구 △84㎡(D, E, F, G) 67가구 △99㎡A 22가구 등 134가구다.
견본주택은 24타입 오피스텔과 59A 타입, 84B 타입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분양은 추후에 따로 할 예정이다. 모든 타입 유니트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몰렸다. 이날 방문객들은 전체적으로 40~60대가 주를 이뤘다. 드문드문 신혼부부와 젊은 연인들도 보였다.
59A 타입(방 3개, 화장실 2개)에서 만난 40대 C씨는 "분양가가 높아서 방문객이 별로 없을 줄 알았다"면서 "생각보다 방문객이 너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아 우선 청약에 넣어보고 당첨되면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59타입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는 D씨는 "1단지의 (전용 59㎡) 고층 물량은 모두 조합원에 배정됐다고 들었다"며 "2단지를 넣어 고층을 노려볼지, 1단지에 넣어 확률을 높여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84타입(방 3개, 화장실 2개) 유니트에서는 1단지에 전용 84㎡ 일반분양 물량이 없어 아쉽다는 불만이 나왔다. 50대 A씨는 "네 가족이 살기에 59타입은 좁을 것 같아 84타입에 청약을 하려 한다"면서도 "강제로 2단지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앞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3억원을 넘어서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겪었다. 그러나 서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당후곰'족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약에 넣어본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다.
앞서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지난 9월 5일 1순위 청약(401가구 공급)에서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계약이 대거 발생, 선착순분양에 나섰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1순위 25대 1)도 190가구 중 72가구가 미계약 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에 고분양가 논란을 겪은 이문아이파크자이의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 3.3㎡당 평균 분양가는 3550만원이다. 역세권 단지(1·2동)의 국민평형(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3억229만원이다.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 20㎡ 3억851만원 △전용 41㎡ 5억8909만원 △전용 59㎡ 9억4888만원 △전용 102㎡ 16억7246만원이다. 테라스하우스 전용 84㎡ 분양가는 14억4026만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이문뉴타운 최고 입지라지만'…시세·직전 분양보다 2억 이상 비싼데(10월23일)
지난 4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보다 3억원 이상 올랐다. 당시 휘경자이디센시아 평균 분양가는 3.3㎡당 2930만원으로 전용 84㎡ 최고가는 9억7600만원이었다. 지난 8월 분양한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분양가(국평 최고 10억9900만원)와 비교해도 1억원 이상 올랐다.
이같이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로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원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6월 118.59였던 주거용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6월 145.86, 올해 6월 150.37까지 크게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자재비와 인건비, 장비구입비 등을 가공한 통계로 2015년이 기준점(100)이다.
분양 관계자는 "공사원가와 인건비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부득이하게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사실상 래미안라그란데와 1억원가량 차이로 크게 올랐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